[뉴스포커스] 튀르키예 강진 사망 7,800명 넘어…수색·구조 사투<br /><br /><br />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에 강진 발생 이틀째인 오늘 사망자가 7천8백 명을 넘으며 갈수록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이번 강진으로 2천300만 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아직까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, 여진이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, 이윤수 포항공대 특임교수, 문현철 숭실대 재난관리대학원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서 오십시오.<br /><br />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. 지금도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. 지진 전문가로서 이번 튀르키예 지진을 보시면서 어떤 마음이 드셨습니까?<br /><br /> 현지 시각으로 6일 오전 4시 17분에 지진이 발생했으니까 지금 이 시각이면 지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이 됩니다. 65개국에서 긴급구조대를 급파하며 국제사회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데요. 골든타임이라고 하죠? 지금도 생존자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 이번에 강진이 새벽 7.8 규모로 한번, 그리고 오후 7.5 규모로 두 번 발생하고, 이후 여진도 수백차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. 보통 본진 이후에 발생하는 지진은 여진이라고 하는데, 오후에 발생한 7.5 지진을 별개의 지진으로 보는 이유가 지진의 규모가 크기 때문인가요? 강진과 여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?<br /><br /> 보통 지진이 나면 땅이 갈라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, 이번에는 보니까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만 있고, 땅이 꺼지거나 갈라진 모습은 잘 볼 수 없는데요. 이번 지진이 단층이 수평이동을 하면서 판이 깨졌다는 표현을 많이 하더라고요.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?<br /><br /> 원래 튀르키예 지역이 지진이 빈번한 지역인데,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동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아, 건물이 내진설계도 되어 있지 않고, 사람들 역시 지진 대처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. 그래서 새벽에 눈까지 내린 상황이라 1차 지진 이후 다시 집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?<br /><br />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지만, 튀르키예 남부 항구에서는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, 지진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얘기하고 있습니다. 지진 이후 어떤 대비를 더 해야 할까요?<br /><br />지금 가장 걱정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요. 지진의 규모가 크면 여진이 계속 발생한다고 하는데, 이번 지진의 여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 보시나요?<br /><br /> 전문가들은 앞으로 '북아나톨리아판' 단층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. 이 일대에는 인구 1600만명이 살고 있는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이 있습니다. 첫 번째 강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이 지났는데요. 이스탄불에도 큰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?<br /><br /> 이번 지진이 워낙 세서 5500km가 떨어진 북극 인근에서도 진동이 감지가 됐다고 하는데요. 앞서 이야기했던 이스탄불을 비롯해 인접 지역에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금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?<br /><br /> 튀르키예에 대규모 강진이 일어나기 전 새 떼들이 울면서 날아다니는 모습이 있었다며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. 온라인상에서는 이것이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었냐는 의견이 많은데요. 실제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동물들이 사람보다 먼저 알고 이런 전조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건가요?<br /><br /> 또한 푸른빛이 번쩍하는 이상 징후도 포착되었는데요. 일명 지진광으로 불리는 이 현상도 대지진 전조현상이라고 볼 수 있나요?<br /><br /> 우리나라도 올해 초 강화도 해상에서 3.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까지 진동을 느꼈을 정도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데요.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지역도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아니었음에도 7.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. 우리나라도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까요?<br /><br /> 최근 몇 년 사이 포항, 경주, 괴산 등에서 큰 지진이 있었는데요. 교수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어느 곳이 지진으로부터 가장 위험하다고 보세요?<br /><br />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도 미리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.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대비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?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